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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숨긴 돈 다발, 캐도 캐도 또 나온다…국세청, 악질 체납자 현장조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세금은 각자 내는 돈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돈이다. 수도‧가스‧전기 등 필수 공공 인프라부터 국방, 외교, 치안, 의료, 교통, 미세먼지 등 너무나 당연해 잘 체감하지 못 하는 영역까지 깊숙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 먹고 살 생계비조차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처럼, 공공 서비스는 다 누리면서 정작 세금을 회피하는 거액의 자산가들의 무임승차를 차단하는 것 역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필수적 일이다. 

 

국세청은 22일 악의적 고액 체납자 527명에 대한 추적조사 및 각종 소송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국세청 측은 “납세의무를 회피하면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롭게 생활하는 악의적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 추적조사 역량을 집중하여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하겠다”라고 하면서도 “최근 집중수해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등의 연장,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재차 세금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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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