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2.4℃
  • 구름많음울산 1.6℃
  • 박무광주 -1.4℃
  • 구름조금부산 2.0℃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3.1℃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5.0℃
  • 구름조금금산 -5.6℃
  • 맑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국세청,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구간상향…처리기한 2개월 단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고액 탈세자 추적 강화를 위해 은닉재산 포상금 수준을 높인다.

 

국세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포상금 한도에는 변경이 없지만, 은닉재산 신고로 인한 추징 세금별 지급률이 대폭 상향됐다. 징수액 50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인 경우 지급률이 15%에서 20%로 오른다.

 

징수액 30억원 초과는 ‘4억2500만원+30억원 초과액의 5%’, 2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이면 ‘3억2천500만원+20억원 초과액의 10%’로 구간을 나눠 징수액에 따라 더욱 높은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징수액이 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이면 ‘7500만원+5억원을 초과한 금액의 10%’을 지급하던 것에서 ‘1억원+5억원 초과액의 15%’로 조정된다.

 

만일 은닉재산 신고로 국세청이 10억원의 세금을 거두게 됐다면, 포상금은 현재 1억25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오른다.

 

국세청은 은닉재산 신고를 접수한 후 사건 처리 기한을 신고일로부터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체납자가 고의로 제3자 또는 친인척 등 명의로 숨겨놓은 유무형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20억원 한도 내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세청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상향을 통해 적극적인 신고를 장려한 바 있다.

 

제보건수는 2014년 259건에서 2017년 391건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신고포상금 지급 건수는 15건에서 30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포상금 지급은 2억2600만원에서 13억6500만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