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2022 국감] 국정감사 첫 데뷔한 서울‧중부‧인천국세청장…그들은 누구인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의 주 당사자는 김창기 국세청장이지만, 차기 국세청장 후보군들의 첫 국감 데뷔전이기도 했다.

 

코로나 19시기를 거치면 국세청 본부와 합동감사를 치르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인천지방국세청장들은 인사 기회조차 없이 국감을 종료할 수도 있었다.

 

올해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과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의 허가에 따라 이들도 간단하나마 인사 기회 및 국감 데뷔에 나설 수 있었다.

 

다만, 본인들이 주 당사자는 아닌 만큼 인사 내용은 성실하게 국감에 응하겠다는 것과 성실히 피감에 응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30초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 그는 김창기 국세청장을 포함해 행시 37회 선임 기수이며, 수도청이라는 핵심기관을 담당하는 기관장이다. 소위 조사통은 아니지만, 한 때 가장 촉망받는 인재였고, 박근혜-이명박 정부 당시 어려움을 겪다가 현재 다시 촉망받는 인재가 됐다. 현재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서울청 조사1국의 최고책임자이자 기관장이기도 하다.

 

오전 질의에서 양경숙 민주당 의원에 의해 현 정부 첫 국세청장 인사에서 끼워넣기라고 지적받았으나, 경력은 1급, 진급은 2급이었던 그의 상황을 봤을 때 불가피한 조처였다. 창원 출생, 서울대 출신이다.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 역시 조사통은 아니나,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국세청 본부에서 법인 조사 전담 부서장인 국세청 조사1과장을 맡았다. 치우치지 않는 태도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역으로 불이익을 겪기도 했으며, 지난 정부에서 입지를 다져 현 정부에서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보답받았다. 대구 출생, 연세대 출신이다.

 

이현규 인천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 이현규 인천지방국세청장 [사진=국회방송]

 

이현규 인천지방국세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을 나온 조사통이다. 기재부 세제정책실에서 관리자가 되기 위한 경력을 쌓았고, 관리자가 된 후 국세청 정보와 조사 등 핵심부서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오가며 승승장구했다. 2018년 8월 부이사관 승진한 이래 광주국세청, 중부국세청, 인천국세청, 서울국세청 등의 조사국, 과장 자리만 맡기도 하다.

 

비고시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에 서울, 중부 등 1급 지방국세청에서 조사1국장(법인조사 총괄부서장)을 맡은 바 없으며, 지난 정부에서도 2선급 조사 책임자(조사국장) 지위에 머물러야 했었다. 제주 교육원장으로 숨고르는 시간도 갖아야 했었다. 현재 기관장으로서 그의 지위는 2급인 인천지방국세청장이다. 남원 출생이며, 세무대 2기 출신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