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2022 국감] 전세사기 대책 마련 시급…HUG, 악성임대인에 떼인 전셋값만 7813억원

조오섭 “소유자 전환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 3년사이 7조원 돌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소유자 전환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액이 3년새 7조2775억원에 달하고 있어, 임차인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세보증 소유자 변경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건수는 2020년 6430건(1조3688억원), 2021년 1만 8561건(3조6760억원), 2022년 1만1384건(2조2327억원) 등 총 3만6375건(7조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승계자료인 매매계약서 제출건수와 금액의 경우 HUG에서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추정률은 1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계사실과 관련된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임차인의 보호가 미흡한 만큼 전수조가 필요한 대목이라는 게 조 의원 설명이다.

 

특히, HUG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다주택채무자 등 악성임대인의 소유권 변경을 통한 전세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보증금지 대상 확인 등이 필수적이다.

 

조 의원 측에 따르면 전입일 등 주택 소유권이 변경돼 문제가 발생할 시 임차인은 HUG에 보증이행을 청구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이 승계됐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임대인 변경, 연락두절, 신규전세계약 미체결 등으로 대항력이나 우선변제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유권 변동에 따른 보증사고 이후 전세보증 이행거절 건수는 2018년 한건도 없었지만 올해들어 8월말까지 벌써 21건(3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는 전체 이행거절 중 4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및 대위변제 현황’에선 2017년~2022년 8월말 기준 전세보증금반환 사고 금액이 2조 149억(9769건)에 달했다. 이 중 HUG가 대위변제한 금액은 1조7249억원(8426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85.6%를 차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HUG가 해당 기간에 악성임대인에게 떼인 전셋돈만 7813억원(45.3%)에 달한다”며 “임대인에게 회수한 금액도 2019년 58.3%, 2022년 8월말 기준 32.9%까지 감소해 집중관리 다주택채무자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난해 세 모녀 사건과 같이 임대차기간 중 임대인을 변경하는 고의성을 가진 악성임대인의 전세사기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임차인 보호 및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매매계약 관련 정보를 열람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