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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원 인천국세청장, 종소세 확정신고 현장격려 애로사항 청취

납세자 성실신고 적극지원 당부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민주원 인천국세청장은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계양세무서를 시작으로 관내 15개 세무서 중 10개 세무서를 방문하고 신고창구 운영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0일 밝혔다.

 

민 청장은 세무서를 둘러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신고안내 인원 증가로 분주한 일선 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직원들이 납세자들이 방문준비 등으로 직원들의 불편함 없이 현장의 목소리 청취를 위해 비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지방청에서 자체 제작·시달한 매뉴얼을 활용해 세무서 입구부터 분류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신고창구의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확대 개편된 모두채움 서비스 등 신고 지원사항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청취했다.

 

특히 세무서를 방문한 납세자들이 소득세 확정신고는 1년에 1번 신고하다 보니 매번 신고할 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현재 납부세액과 환급세액까지 모두 기재된 모두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납세자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서비스를 개선한

내용을 소통했다.

 

민 청장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신고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기작성창구에서 납세자가 스스로 신고서를 작성할 때 불편이 없도록 친절히 설명하여 내년에는 세무서 방문없이 스스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민 청장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가 납부기한을 연장 신청하는 경우 납세자 상황을 고려해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해 달라”고 주문한 뒤 “인적용역자에 대한 환급신고 안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환급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업무를 차질없이 집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민 청장은 신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신고창구를 원활히 운영해 마무리를 잘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는 한편 납세자가 신고에 불편을 느끼는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다 나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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