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4.0℃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0℃
  • 흐림대구 3.4℃
  • 맑음울산 4.3℃
  • 광주 3.0℃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2.3℃
  • 제주 8.7℃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금융

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박선영‧이은주 교수 추천

이사회 구성 7명으로 늘려 젠더 다양성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임이던 송수영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그 자리에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기존 6명이었으나 이사회 구성을 7명으로 늘려 젠더 다양성이 더욱 강화됐다.

 

박선영 교수는 198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2018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박 교수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운영위원으로 활동한 금융산업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이은주 교수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교수로 임용된 후 2008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신임 사외이사 증원은 우리금융 규모에 걸맞는지 고려하고, 이사회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이번 이사회 구성 변경으로 전문 분야, 성별 등 다양성이 더욱 확정된 만큼 우리금융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