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블룸버그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더 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매도 압력이 심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아 과열된 투기 양상과 고평가 문제로 인해 최악의 경우 가격이 1만 달러 선까지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맥글론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닷컴 버블 붕괴 때처럼 거품 제거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지코인이 여전히 시가총액 약 200억 달러를 유지하는 것은 비정상적 현상이므로 이러한 이상 과열 상태 해소 후 건강한 성장 기반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디지털 금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흐름은 단순히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기 상품 성격이 강하다며 ETF 투자자들 역시 본질적으로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베타 투자임을 깨닫게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 회복과 같은 V자 반등보다는 이번에는 장기간 점진적인 침체 국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 주식시장 또한 경제 규모 대비 지나치게 팽창했으며 GDP 대비 지표 기준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여 결국 필연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 조정을 맞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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