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드라마에서 이해숙과 고낙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26일, 이해숙(김혜자)과 고낙준(손석구)의 천국 하우스에 입성한 솜이(한지민)를 포착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해숙의 천국 적응기가 그려졌으며, 남편은 젊은 시절 모습으로 돌아갔고 이해숙은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낙준도 이해숙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섭섭해했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이들 앞에 정체불명의 여인이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해숙, 고낙준 그리고 솜이의 한집살이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솜이는 고낙준이 지어줬다며 이해숙에게 새로 생긴 이름을 자랑했다. 솜이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과는 달리, 이해숙과 고낙준의 달라진 기류가 심상치 않다. 팔짱을 낀 채 서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해숙과 그의 동태를 살피며 실없는 웃음을 흘리는 고낙준의 모습은 60년 결혼생활의 역대급 위기를 짐작하게 하며 보는 이들마저 긴장시킨다.

한편 솜이가 숨죽이고 눈치를 보는 사이 고낙준은 이해숙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비장의 필살기를 꺼내 든다. 3회에서 이해숙은 센터장(천호진)의 안내를 받고 찾은 교회에서 목사(류덕환)와 첫 만남을 갖는다. 고낙준은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돌연 가출을 선언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진은 솜이가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고낙준과 어떤 관계로 찾아왔는지 베일에 가려진 그의 본격 출격을 지켜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