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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 강조한 트럼프의 취임 백일 기념 연설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백일 기념 행사에서 지난 100년간 워싱턴에 없었던 가장 큰 변화를 이뤄냈다며 자신의 임기 내 행보를 자화자찬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 등 미국 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머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행사에서는 리 그린우드의 ‘신이시여 미국을 축복하소서’에 맞춰 행사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외쳤다. 행사장에는 ‘황금시대(THE GOLDEN AGE)’와 같은 트럼프를 상징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90분간 이어진 연설 대부분을 자신의 정책 옹호에 할애했다. 특히 관세정책이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을 강조하며, 세금과 관세가 전 세계에서 공장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트로이트를 파괴한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중국을 우선하는 대신 미시간과 같은 지역이 노동자를 위한 투사를 백악관에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전 세계 국가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하려고 찾아오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상품을 가진 것은 우리이며 가격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전임 행정부인 조 바이든을 향해 거침없이 발언하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탄핵론을 비웃으며, 민주당은 후보도 없고 자신감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가며, 금리에 대해 자신이 더 잘 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동안 가장 큰 업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가는 상황을 줄인 것을 꼽았지만, 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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