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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의 퇴임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마이크 왈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회의(NSC) 수장으로서의 역할이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사로는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트럼프의 ‘40년 골프 친구’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첫 고위급 참모 교체로, 왈츠와 함께 앨릭스 웡 NSC 부보좌관도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왈츠는 지난 3월 예맨 후티 반군 공습 관련 민감한 작전 내용을 논의하던 백악관 고위 참모들의 시그널(Signal) 채팅방에 실수로 기자를 초대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미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대형 보안 사고로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왈츠를 감쌌지만 내부적으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포함한 핵심 참모들 사이에서도 왈츠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약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왈츠는 플로리다 출신의 전직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외 강경 노선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이란에 대한 전통적 매파 노선은 트럼프의 실용주의적 외교 전략과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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