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계동 사옥.[사진=현대건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161551899_43b375.jp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이름을 지키기 위한 현대건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명칭의 상표권을 확보해 정체성을 계승하고, 상징적 자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압구정 現代’, ‘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4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하며, 신속한 심사를 위해 우선심사도 신청했다. 이후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 관련 보정을 요구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받았고, 이에 대한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상표권이 등록되더라도 조합이 명칭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최근 외부 제3자가 특허청에 ‘압구정 현대’ 상표 등록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입주민 권리를 침해하거나 상징 가치를 훼손하는 이례적 개입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1975년 착공한 이래 국내 주거문화의 상징으로 키워왔다. 15층 규모의 대단지 설계와 탁 트인 평면, 쾌적한 녹지 등 선진 아파트 문화를 선도한 이 단지는 반세기 가까이 프리미엄 주거지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압구정 현대’는 단순한 이름을 넘어 고유한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브랜드”라며 “현대건설은 이를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세기의 정통성과 자산 가치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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