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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단지명 '디에이치 한강' 제안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손잡고 랜드마크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도 구성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예술적 랜드마크로 변모시키겠다고 제안했다.


19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THE H HANGANG)’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디에이치 한강’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공동주택 역사상 최초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와 협업해 랜드마크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조합에 전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는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자하 하디드는 ‘곡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미국 뉴욕의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걸작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측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그녀는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가능하게 한다”며 “한남4구역은 이를 통해 경직된 디자인의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곡선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고 한강변을 아름답게 수놓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디자인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통해 조합원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며 조망성은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망의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인 1318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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