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SFR)’ 상용화 MOU

11일 현대건설 본사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듐냉각고속로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민·관 역량 결집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선도 기반 마련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력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제4세대 원자로로, 경수로형 3세대 원전에 비해 지속성, 안전성, 신뢰성, 경제성, 핵확산저항성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미래형 혁신 원자로이다. SFR은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높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해 4세대 원자로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차세대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K원전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정책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개발된 R&D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소듐냉각고속로 원천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원자력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경수로형 SMR 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