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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월의 감소세에서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를 시사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07억 2천만 달러로 3.3% 증가했으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90억 8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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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자동차도 6월 역대 최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1월 감소로 전환된 바 있다.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뒤 지난 5월 감소로 돌아섰지만, 6월에 곧바로 반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이는 지난 2월 소폭 감소(-3%)했지만, 3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고정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결과다.
자동차 수출 또한 63억 달러로 2.3%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112억 4천만 달러, 0.5% 감소)은 줄었으나,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전기차 수출 호조와 중고차 수출이 크게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컴퓨터(SSD 포함) 수출 역시 13억 3천만 달러로 15.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 무역수지 흑자 90억 달러 돌파…대중 수출은 감소세
6월 수입액은 507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85억 5천만 달러)은 14.7% 감소했지만, 에너지 외 수입(421억 7천만 달러)은 7.9%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대미 수출이 0.5% 감소한 데 이어, 대중 수출도 104억 2천만 달러로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수입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6월 무역수지는 90억 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억 2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8년 9월 기록한 96억 2천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로,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잠시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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