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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해외투자·연말정산 세무' 테마별 전문 실무서 발간

이동기 세무사가 집필한 제18권 ‘해외투자 세무’
이석정 세무사가 저술한 제19권 ‘연말정산 세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세무·회계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핵심 쟁점들을 정리한 ‘테마별 실무서 시리즈’를 통해 전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열여덟 번째, 열아홉 번째 시리즈로 ‘해외투자 세무’와 ‘연말정산 세무’가 최근 발간된 것이다.

 

이번 실무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해외투자 과세와 매년 반복되는 연말정산 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집필해 실무 현장에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투자 과세, '유형별 세분화'로 기업 실무자 부담 덜어
이동기 세무사가 집필한 제18권 ‘해외투자 세무’는 해외주식, 부동산, 외화자산 등 해외 투자 관련 신고 및 과세 흐름을 유형별로 세분화해 구성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는 물론 기업 담당자들조차 어려움을 겪는 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특히, 책에는 해외 진출 기업 형태에 따른 세무 처리와 국외 자산 및 재산에 대한 증여세 부분까지 포함되어 해외 투자 전반을 아우른다. 한국세무사회는 이 책이 기존에 발간된 ‘이전가격 세무’(14권)와 ‘비거주자 세무’(15권)와 함께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 분야의 큰 맥을 짚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정산' 공제 요건 구조화…혼란 최소화 및 교육 영상 제공
이석정 세무사가 저술한 제19권 ‘연말정산 세무’는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의 복잡한 공제 항목들을 적용·비적용 기준으로 명확히 구분해 독자들이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구조화에 방점을 찍었다.

 

인적, 의료비, 보험료 등 핵심 공제 항목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연말정산의 전체 흐름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책은 작년 초판 발간 이후 개정을 거쳤으며, 실무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용 동영상이 제작되어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현장 맞춤형 지침서 자리매김"…개정 세법 대응 체계 강화
한국세무사회 박상훈 업무이사는 “테마별 실무서 시리즈는 세무사뿐만 아니라 기업 회계 담당자와 금융·세무 실무자들에게 현장 맞춤형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정될 세법 등을 반영하여 회원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료와 교육 제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세무사회는 향후 ‘재개발 재건축 세무’, ‘취득세 및 재산세 세무’, ‘가산세 세무’ 등도 지속적으로 출간하여 세무 분야 전문성을 심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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