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간담회’에서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 금융산업의 양적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며 “다만 WEF(세계경제포럼),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 국가경쟁력 순위등 질적지표가 포함된 평가결과는 호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쓸모있는 금융 ▲공정한 시장 조성 ▲소비자신뢰 확보 ▲책임있는 혁신 등 구체적인 과제들을 제시했다.
생산적 부문에 대한 금융자금 공급 확대와 자영업자·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요구했으며 모험자본 활성화,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도 주문했다. 또한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활성화와 영업행위 감독 강화 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현재까지 강조되어온 금융당국의 전통적 역할 이외도 금융회사 내부통제에 의한 ‘자기규율’과 금융소비자, 주주 등의 선택에 의한 ‘시장규율’의 역할이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며 “감독당국 또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소통 채널 보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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