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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bhc, 'BBQ 죽이기'보도에 "사실무근, 명예훼손 법적 대응"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인 비비큐(BBQ)가 회삿돈으로 자녀 미국 유학을 시켰다는 언론보도에 경쟁업체인 bhc가 개입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bhc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서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018년 11월 15일 한 지상파 방송에서 "BBG 회장,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 생활비 충당"이라는 제목으로 단독보도가 나왔다. 윤홍근 BBQ 회장이 8여년 간 10억원이 넘는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비를 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경찰은 BBQ 본사와 임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한 뒤, 횡령 의혹이 있는 윤홍근 회장을 검찰에 기소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과는 다른 결론을 내려, 최근 BBQ 회장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지만, 최근 한국일보는 윤홍근 회장 경찰 수사 배후에 BBQ 경쟁업체인 bhc가 개입한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했다고 6일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bhc 회장 및 임원들이 BBQ에서 같이 일했다가 퇴직한 주씨를 통해 BBQ 회장을 겨냥한 경찰 수사를 측면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기 위해서 미국에 있는 주씨에게 비행기 티켓을 줘 한국에 3차 입국하게끔 해서 경찰 조사를 받게 하거나, 윤 회장 자녀들의 SNS 계정을 묻는 등 적극적 태도로 횡령 혐의 수사에 임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bhc 홍보팀장 김씨도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주씨에게 BBQ 횡령 의혹 문건을 추가로 받아오거나, BBQ와 교환한 이메일 기록과 입금 내역 등을 주장, 또한 BBQ 자금 담당 임원의 주소·차량번호를 전해 압수수색의 진행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이에 bhc는 사실무근이라며, 주씨가 먼저 미국 진출 컨설팅에 대해 접근했고 BBQ치킨 윤홍근 회장 비리에 대해 폭로하고 싶다며 공신력 있는 언론사 연결을 먼저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언론사 소개는 사실…하지만 허위사실 및 금전적 지원 일체 X

 

bhc 측은 BBQ 회장과 관련한 공익제보를 위해 주씨에게 언론사 등에 연결 시켜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허위사실을 만들어 제보하라고 하거나 금전적 지원은 일체 없었다고 주장했다. 모든 제보는 주씨가 직접 자료를 준비해 취재에 응하고 진술했다는 의견이다. 

 

주씨를 한국으로 요청한 이유는 컨설팅 업무 협의를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매월 현지 보고서를 제출받는 등 컨설팅 업무 계약서까지 작성된 사항이었지만, 올 초 미국 상표권이 출원되었음에도 코로나로 인해 진출이 무기한 보류되어 계약을 연장할 수 없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bhc는 공익제보자를 언론에 소개한 것을 '깊숙이 개입했다'라는 표현을 쓴 한국일보에 기사에 대해 "편향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언론사 소송에서 유리한 진술을 위해 주씨를 회유 및 협박해 마치 저희가 조작하고 관여한 것처럼 전달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오히려 BBQ가 주씨에게 협상 제안 해

 

bhc의 주씨 녹취 내용에 따르면 BBQ가 주씨에게 협상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주씨의 녹취 내용에 따르면 "BBQ쪽에서 언론사 소송하는데 협조를 해주고, 한국에서 윤 회장이 형사소송 되어있는 것에 대해 진술번복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 원로 방송인 A씨의 허위주장 강력히 대응

 

한국일보에 따르면, 임금옥 bhc 대표와 윤홍근 BBQ 대표의 지인인 '원로 방송인 A씨'가 BBQ와 bhc 사이의 소송전에서 중개인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임대표가 A씨에게 BBQ의 약점을 노려 공갈·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로 방송인 A씨는 "2018년 8월 말 임 대표가 나에게 '윤 회장의 큰 횡령 건을 명확한 증거와 함께 갖고 있다. 공개되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으니 윤 회장이 협상 타결을 결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놨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bhc는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오히려 주씨 주장에 따르면 A씨가 미국 출장 때마다 BBQ 치킨에게 1만불 현찰을 용돈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거액의 용돈을 받아 쓴 사람의 인터뷰는 신뢰할 수 없다며 "BBQ 회장의 비리 내용 공개를 가지고 협상타결을 협박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허위사실 유포한 주씨...명예훼손 법적절차 진행 중 

 

bhc는 주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없는 사실을 조작했다면 충분한 질타를 받아도 마땅하다고 전했지만, 수많은 자료를 통해 불법이 확인되어 억울함을 토하는 주씨를 도와준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주씨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대해 편향적인 보도를 한 한국일보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핵심은 'BBQ 치킨 윤홍근 회장의 자녀 미국 유학자금 회삿돈 횡령 건'이라며 "주씨의 검찰 출석 불응으로 인해 현재 수사가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것에 의문점을 남긴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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