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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친환경 중소‧중견기업에 7천억 지원…“그린뉴딜 인프라 구축”

54개사 지원…성장잠재력 중심 기업분석 토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이 최근 2년간 친환경 산업 중소‧중견기업에 약 7000억원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산은은 정부 정책 프로그램(산업구조 고도화, 환경‧안전투자,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최근 2년간 중소‧중견기업에 총 12조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그 중 6985억원은 친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54개사에 지원했다.

 

대표적으로는 폐플라스틱 유화설비 생산 전문기업인 에코크레이션에 공장 신축자금 14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산은은 친환경 포장용기 생산업체인 비지에프에코바이오가 생산 공장을 신축하는데 시설자금 150억원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친환경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위해 산은은 여신심사시 신사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활용중이다. 영업실적이나 담보위주의 심사방식이 아닌 혁신성, 성장잠재력 중심의 기업분석을 통한 심사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녹색 전환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서 친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그린뉴딜 필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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