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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녹색기후기금 사업승인 받았다…최대 수혜자는?

녹색기후기금 34차 이사회 개최
1억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승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개도국 기후변화사업을 위한 미화 1억달러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산은은 인도네시아 기후시장에 진출 추진중인 한국 기업들에 GCF 자금 활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1일 산업은행은 지난 15~20일 인천에서 개최된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에 대한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궁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재정운영기구다.

 

산은이 이번에 승인받은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 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인니 현재 한국계 은행과 현지 은행 등이 대출하는 경우 해당 대출에 대해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산은은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에도 GCF 보증을 제공, 국내 기업들의 현지 녹색사업을 지원할 수 있게됐다.

 

또 산은은 미화 500만 달러 규모의 GCF 증여자금으로 현지 기관의 역량강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앞 GCF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금융기관과 현지 진출 국내업계의 다양한 현지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 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이번 승인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후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한국기업들에 GCF 자금 활용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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