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직원 이탈 가속화…산은, 부산이전 가시화에 벌써 100명 빠져나갔다

올해 9월까지 퇴직자 수 이미 지난해 수준 돌파해
부산 이전 두고 사측과 노조측 갈등 여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DB산업은행의 본점 부산이전 추진에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더불어민주당)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퇴직인원 및 신입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퇴직자 수가 100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의 자발적 퇴자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41명에서 2021년 43명, 2022년 71명으로 최근 3년간 계속 늘었다.

 

특히 올해에는 9월말 기준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퇴직자 합계를 이미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가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강력 추진하면서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핵심 공략 중 하나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노조측 반대에 부딪힌 상태고, 이로 인해 산업은행 내부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선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0일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로드맵이나 부산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하면서 국회를 설득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강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관련 직접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부행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원을 찾아 설득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간이 되면 제가 직접 찾아가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