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조원태 흑기사논란 의식?…이동걸 “한진칼 경영분쟁 종식 기다리면 공멸”

19일 기자간담회서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분쟁 종식을 기다리다가는 항공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항간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데 따른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진칼 관련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 스토리인데, 이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가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을 재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때 우리나라 빅2가 경쟁하며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변화환경에서는 유효하지 않은 명제다. 이제는 합쳐서 경쟁을 높이고 최대한 국제 경쟁력 높이는게 국적항공사, 우리 국제항공운송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중차대한 업무를 방기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책임회피라 불가피하게 딜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강아지 캐릭터를 확보하라’ 북새통 이룬 새벽 4시의 오픈런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한숨이었던 것 같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한 기사를 접한 직후 터져나왔던 그것.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기사였다. 그저 우리 일상의 한 단면을 스케치한 것이었으니까.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파는 팝업이 모 백화점에서 열렸는데 그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가며 기다린다는 그런… 크게 주목할 만한 일도, 누군가에게 욕을 먹어야 할 사건도 아니었다. 그랬는데… 하루의 시작인 그 순간, 원치 않던 한숨을 끌어내게 만든 건 그 기사에 주렁주렁 매달린 댓글들이었다. ‘부모 등골 빼먹는 것들, 한심하다.’, ‘요즘 젊은 것들 매번 돈 없다 툴툴대더니 저런 쓸데없는 짓 하느라 저 모양이지.’, ‘정신 나간 것들, 부모들은 지 자식이 저러는 걸 알까,’ 등등 비난 일색의 내용들이 가득이었다. 개중엔 욕할 일이 아니라며 옹호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지만 그건 극소수에 불과했다. 왜 그러는 걸까? 요즘이니 지 부모니 하는 걸로 미루어 보건대 댓글의 작성자들 상당수는 기성세대의 한자리를 차지한 이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들의 눈엔 겨우 장난감 따위를 사자고 잠도 설쳐가며 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