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6℃
  • 맑음서울 -1.0℃
  • 흐림대전 0.9℃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5℃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4℃
  • 제주 8.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금융

김주현‧강석훈 산은 부산이전 두고 한목소리…“국회가 도와달라”

산은법 개정 위해 국회 협조 필요
원활한 노사 합의 통해 감대 형성돼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본점 이전과 관련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는 취지로 한 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산업은행의 우선이 되는 모든 국민의 축복 속에서 이 정책 승인을 받기 위해선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선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고, 그 다음에 이전 노력과 관련해 원활한 노사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산업은행은 지방 이전 필요성과 추진 방향 도출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 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직원,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이전 추진 방안을 신속 마련할 것”이라며 “국회가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정부측 관계자 드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 회장도 “국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법 조항을 개정해 주시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며 “산업은행은 부산 이전에 따른 정책금융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는 데 5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산 지역구 여당 국회의원들은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부산시 소속 여당 국회의원들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산은법 개정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산업은행 노조는 산업은행법 서울본점 조항을 개정하기 전 부산 이전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위법이라고 주자하고 있으나,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205년 7월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대구로 이전한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이전이 완료된 이후 2015년 1월에 서울로 공시한 법령을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