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후임자 하마평 없는 산은 이동걸 회장, 연임 성공할까

"아시아나·대우조선해양 등 과제 산적"
청와대, 9일 산은 회장 선임 결정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가 오늘(9일)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후임자 하마평이 없는 데다 업무 연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이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산업은행법에 따라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있다. 이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되는 만큼 하루 전인 이날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업무 연속성‧안정성 측면”

 

회장 임기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은 이례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산업은행은 두산중공업, 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해양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특히 이 회장이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하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 회장 선임 이후 금호타이어, 한국GM,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등 수많은 구조조정 과제들을 맡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정부가 오는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아시아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도 이 회장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회장 연임 여부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시아나 매각이 무산되고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부담일 것”이라고 전했다.

 

◇ 임추위 부재 등 절차 불투명 문제

 

다만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회장 선임 관련 ‘임원추천위원회’ 등 검증 절차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원 임기는 3년 이내에서 정관으로 정하게 되어있다.

 

일반 금융회사의 경우 회장 선임 관련 금융사지배구조법을 토대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치지만, 산업은행은 이같은 규정이 없는 셈이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의 특수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임 절차가 좀 더 투명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나왔다.

 

과거 2016년 경제개혁연대는 “산은 회장은 모피아 출신이나 친정권 인사들로 채워져 왔다”라며 “대통령과 금융감독당국이 전권을 행사하는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도 산업은행 수장은 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전반을 다루는 일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인 만큼 선임 기준을 두고 업무 연속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공존한다.

 

한편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1954년 산업은행 설립 이후 구용서 초대 총재, 김원기, 이형구 전 총재 이후 네 번째로 연임한 수장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