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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싱가폴서 8000억원 규모 지하철 및 터널 설계·시공 사업 수주

공사비 약 8000억원 중 대우건설 지분 70%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동아지질과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내 환승역인 ‘파시르리스(Pasir Ris)역’과 터널을 설계·시공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00억원(9억8000만싱가포르 달러)이며, 지분율은 대우건설 70%, 동아지질 30%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와 유사한 싱가포르 톰슨라인 T216 등 다수의 지하철 공사 경험이 있다. 동아지질은 지하연속벽(Diaphragm Wall)·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장기적 차원의 거점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앞서 수주한 톰슨라인 T216, 주롱리전라인 J109에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후속 공사 수주 등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2019년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하며 ▲45분 이내 도시, 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의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을 약 360km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Cross Island Line, North-East Line 연장사업, Jurong Region MRT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발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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