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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서 ‘면세업계 위기극복 지원’ 사례 선보여

‘면세품 실시간 방송판매’와 ‘면세점-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면세산업 가치 높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관세청은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부제: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에 참여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면세산업을 지원한 혁신사례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혁신박람회에서 관세청은 온라인 전시관과 확장가상세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면세품 실시간 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와 ‘면세점-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 등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사례는 관세청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들의 면세점 기반을 활용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면세품 실시간 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 도입을 통해 국내외 면세점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혁신사례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협업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처한 우리기업을 지원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관세청은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과 국민 편의증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박람회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의 정부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공유․확산함과 동시에 정부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개막식과 회의 등 주요행사를 온라인 방송과 연계한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관은 △안전한 한국 △함께하는 한국 △편리한 한국 △혁신 방방곡곡(지역사회 혁신, 주민참여혁신 등) △ 실패 박람회로 구성되며, 행사의 현장감과 관람객의 흥미를 위해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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