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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차량형검색기 ZBV 추가 도입 운용

수출입 화물 검사의 실효성 증대와 신속한 통관으로 물류행정에 기여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최첨단 검색장비인 '차량형검색기(ZBV)' 3대를 추가 도입하여 올해 2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ZBV란 'Z Backscatter Van'의 약자로 '차량이동형 검색장비'를 의미한다.

 

차량형검색기는 X-Ray 시스템을 밴차량에 탑재한 것이다.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Ray를 이용하여 컨테이너 안에 은닉되어 있는 물품을 판별할 수 있어 수출입화물을 신속히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이동이 자유로워 의심화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이동하여 검색할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위해물품 밀반입 차단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관세청은 주요 공·항만에서 총 15대의 차량형검색기를 도입 운용하고 있다. 

 

부산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연평균 5.4%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세관에서는 첨단 검색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원활한 물류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 물동량은 2010년 기준 1만4157TEU에서 2020년 기준 2만1824TEU로 65% 증가했다. 

 

부산세관은 위해물품 밀반입 차단을 위해 수출입화물 검사시 성능이 향상된 차량형검색기를 활용함으로써 검사비율은 높이고 화물검사 소요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산세관 차량형검색기는 4대다. 이번에 3대 추가해 7대로 늘어나 검사율도 40%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량적출 검사도 3시간 이상 소요됐다면, 차량형검색기와 병행검사하면 20 ∼ 4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본부세관은 "차량형검색기를 활용하여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을 사전 판독함으로써 컨테이너 안에 불법적으로 은닉되어 반입되는 위해물품을 차단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산본부세관은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수출입 화물의 신속한 물류를 지원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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