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부산본부세관, 벌크선을 통한 환적 수산물 수출 물류절차 마련

벌크선 운영으로 물류비 절반 이상 절감...환적 수산물 유치에 큰 효과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물류대란으로 수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하는 환적 수산물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벌크선을 통한 수출이 가능하도록 환적 수산물 수출관련 물류절차를 마련하여 시행에 들어갔다.

 

그 동안 러시아 및 알래스카 등지에서 어획된 외국 수산물은 감천항 냉동창고에 보관한 후 컨테이너를 통하여 EU(유럽연합) 등으로 환적 수출했다. 

 

해상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물류대란에 따라 수출용 컨테이너선박 확보가 어려워지자 감천항 냉동창고에 수산물 재고가 장기간 쌓여 물류적체의 원인이 됐다. 

 

관련 업체들은 벌크선을 이용하여 환적 수산물을 수출하려고 하였지만, EU(유럽연합) 수출에 필수적인 벌크화물에 대한 세관의 비가공증명서 발급 및 벌크선 선적 관련 물류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EU는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 환적국의 비가공증명서를 통관을 위한 필수서류로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컨테이너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는 세관에서 비가공증명서를 발급하였으나, 벌크화물은 별도의 절차가 없었다.

 

세관은 관련 선사, 물류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문제점을 파악한 후, 벌크화물 비가공증명서 발급기준 및 적재관련 물류절차 등을 마련하여 시행함으로써,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선박을 구하지 못한 환적 수산물 업계로서는 큰 시름을 덜게 되었다.

 

부산항 환적 수산물 업계 관계자는 "세관의 지원으로 9월초부터 벌크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벌크선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가 절반 이상 절감되어 환적 수산물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U로 향하는 환적 수산물 수출은 연간 약 5만톤 가량으로, 이를 벌크선으로 대체할 경우 총 2500TEU 만큼의 컨테이너 선복 확보효과가 있어, 물류대란에 조그마한 숨통이라도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도 항만 물류개선을 추진하여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