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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도 '루나' 상폐 결정…“내달 3일까지 모인 수수료 투자자보호 사용”

지난 10일 유의 종목 지정 이후 발생한 수수료수익 해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가상화폐 루나를 상장폐지(거래 지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루나의 유의 종목 지정 이후 발생한 수수료 수익 전액은 투자자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25일 코빗은 내달 3일 오후 2시부터 루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루나 입금은 이달 31일 오후 2시까지만 가능하고, 거래 지원 종료 후 출금은 8월 31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지난 10일 코빗은 최근 루나 가격이 99%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업계 최초로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코빗은 또 이번 ‘루나 사태’ 중 발생한 거래 수수료 수익 전액을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기로 했다.

 

코빗에서 루나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난 10일 정오부터 현재(24일 오후 6시 기준)까지 루나 거래량은 약 148억원이고, 수수료 수익은 약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지원 종료가 내달 3일인 만큼 수수료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루나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불안의 원인을 해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며 “수수료 수익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해 보다 바람직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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