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4.3℃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2.1℃
  • 구름많음광주 -1.8℃
  • 맑음부산 -1.1℃
  • 흐림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3.7℃
  • 맑음강화 -8.0℃
  • 흐림보은 -8.0℃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문화

[여행칼럼] 강화도 여행의 백미, 부속 섬 교동도와 석모도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강화군은 본섬인 강화도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15개의 부속된 섬으로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교동도와 석모도는 연륙교가 놓여 최근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섬이다.

 

교동도는 한강 하구인 임진강과 예성강이 바다와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섬으로 북한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섬이기도 하여 군사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2014년에 개통된 교동대교에 들어서면 북한과 근접해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교동도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있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분단으로 인해 대치하고 있는 오늘날 남북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교동도 안의 풍경은 마치 시간을 수십 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룡시장을 비롯하여 호젓한 마을의 풍경이 마치 70~80년대 시골의 모습을 영화 세트장처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교동도는 오래전부터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에 있는 만큼 유서 깊은 역사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교동읍성, 교동 향교가 교동도의 대표적인 유적지들이다.

 

석모도는 일찍이 낙가산 보문사로 인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던 섬이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십여 분이면 도착하던 석모도행 여객선은 한때 낭만 여행의 대표적인 곳이었다. 2017년에 개통된 석모대교로 인해 배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덜하겠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석모도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편리해진 면도 있다.

 

석모도를 대표하는 곳은 역시 보문사와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새겨져 있는 마애석불 좌상이다. 신라 선덕여왕 시대에 창건된 보문사는 마애석불 좌상을 비롯해 석굴로 널리 알려진 나한전 등이 있다. 또한 석모도에는 화강암 등에서 용출되는 미네랄 온천이 유명하다. 보문사 주변 매음리 일대 해안가 곳곳에서는 대규모 온천 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교동도 대룡시장

 

대룡시장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곳이 되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북한 주민들이 피난 내려와 임시로 정착하고 있었으나 분단이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눌러앉게 되며 생겨난 곳이다.

 

 

 

한때는 교동도에서 교류가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 규모가 축소되었고 다만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관광객 상대의 가게들로 탈바꿈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70~8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곳이다.

 

교동향교

 

교동향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자상을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충렬왕 당시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온 문선공 안 유 선생에 의해 이곳에 공자상을 모심음으로써 우리나라 향교의 시발(始發)이 된 곳이다.

 

 

현재 향교에는 공자의 신주와 위패를 모셔둔 대성전을 비롯하여 유생들의 배움터 격인 명륜당, 동, 서무, 제기고 등의 건물이 잘 보전되고 있다. 인천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된 교동향교는 현재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있다.

 

석모도 보문사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한국의 4대 관음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불교 신자들에게는 살아생전 한 번은 꼭 다녀가야 할 순례지이기도 하다. 절의 배치는 낙가산 능선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서 있으며 극락보전 옆 석굴을 이용해 안치된 나한전과 10미터의 와불을 모셔놓은 와불 전, 그리고 천인대 바위 위에 최근에 조성한 와불 전등이 있다.

 

 

 

보문사의 백미는 눈썹바위 아래에 있는 마애석불 좌상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낙조다. 해 질 무렵 이곳에서 장쾌하게 떨어지는 낙조는 석모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석모도 온천은 용출되는 온천수로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것을 최근에 대규모 온천단지로 개발하는 중이다. 미네랄 온천수에는 칼슘과 칼륨, 염화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관절염과 소화 기능, 특히 아토피 피부염 치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지하 460미터에서 솟아 나오는 51도의 고온 온천으로 강화군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미네랄 온천에는 바닷가 풍경을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어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벌써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 겪는 낯선 환경으로 인해 힘들고 지루한 날들을 반강제로 보내야 했고 그로 인해 우리네 삶의 환경도 많이 달라져 버렸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듯이 힘들지만 낯선 환경에 점차 적응하며 본래의 삶을 되찾아가고도 있다. 여행도 그러하다.

 

팬데믹 초기만 해도 다시는 여행도 다니지 못할 만큼 두려웠는데, 소규모로 또는 가족 단위로 차분하게 현실에 맞춰 길 나서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강화도는 조용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다니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다. 올가을 넉넉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강화도에서 가져보기를 권한다.

 

[프로필]황준호(필명: 黃河)

•여행작가

•(현)브런치 '황하와 떠나는 달팽이 여행' 작가

•(현)창작집단 '슈가 볼트 크리에이티브' 상임이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