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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칼럼] 울릉도 여행 두번째 코스 서면 일대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울릉도의 진면목, 서남쪽 해안 길

 

나리분지를 돌아서 나와 서남쪽으로 향하면 또 다른 울릉도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현포항을 거쳐 현포전망대를 지나면 오르막 산길로 이어진다. 길은 마치 깊숙한 산중으로 들어가는 기분마저 들 정도로 구부렁 길이다.

 

길은 현포령을 넘어 사동으로 가는 길 내내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그 너머로 펼쳐지는 울릉도 서남해안의 풍경에 감탄사는 연발하고 발걸음 또한 느려진다. 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태하전망대를 비롯하여 만물상전망대, 사자바위와 통구미해변, 그리고 통구미터널과 산으로 오르려는 거북바위도 만난다. 또한 울릉도 최고의 낙조 명소가 서남해안 부근이다.

 

울릉도 낙조는 현포, 만물상전망대 뿐만 아니라 서남해안 어느 곳에서든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암벽을 뚫어 만든 해안 터널도 이색적이며 아찔한 일주도로를 한참 지나고 나면 사동항이 나타난다. 이곳 사동항 인근에 울릉도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항이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라 하니 관광객 접근성뿐만 아니라 현지인 육지 나들이 또한 용이해 질것을 기대한다.

 

현포전망대

 

현포항을 지나 사동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르막 왼쪽으로 팔각정과 전망대 데크가 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 감은 없지 않으나 해질 무렵 이곳을 지난다면 차를 잠시 멈추고 들러서 대풍감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해볼 일이다. 일몰 때가 아니라도 전망대에 오르면 서쪽으로는 멀리 대풍감이, 북쪽으로는 노인봉과 아담한 현포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바다와 경계를 이루는 울릉도 북쪽 해안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한민국 10대 비경 태하 향목 전망대

 

울릉도 어느 곳인들 신비롭고 이국적이며 절경 아닌 데가 없지만, 특히 북서쪽에 위치한 대풍감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태하항목 관광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는 태풍피해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운항할 예정이라고 하니 울릉도 여행 계획을 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태하 전망대길와 태하등대를 만날 수 있고, 북면 현포 해안 일대와 ‘바람을 기다린다’는 뜻의 울릉도 최고의 비경 대풍감을 만날 수 있다. 미국 그랜드 캐니언의 스카이워크를 본 따 만든 항목원형지질 전망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아찔하지만 발밑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비췻빛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만물상전망대

 

현포령 넘어 태하터널을 지나면 만물상전망대가 나온다. 현포전망대와는 달리 특별한 표식도 없고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휴게소가 있는데, 그곳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휴게소 난간에 서면 학포항 주변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절벽 아래 해안선으로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 바위 군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를 가리켜 만물상이라고 한다.

 

 

금강산 만물상이나 설악산 울산바위 같은 웅장한 만물상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가 있으나, 이곳에서는 되도록 일몰 시간에 맞춰 도착하여 낙조를 감상해야 한다. 만물상전망대는 사실, 만물상 형상의 해안 바위보다 울릉도 최고의 낙조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먼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가 가히 일품이기 때문이다.

 

사자바위와 거북바위

 

울릉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로 형성된 지형이다. 특히 해안 쪽은 대부분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독특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산재해 있다. 사자바위와 투구봉이 그러하며 삼선암과 공암, 노인봉과 촛대바위도 그렇다. 남쪽 해안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바위가 사자바위와 거북바위다.

 

 

사자바위와 거북바위는 일주도로 도롯가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두 바위 모두 석양과 그로 인해 선명하게 드러나는 역광이 아름답다. 또한 해안마을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작은 어촌의 고즈넉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통구미해변

 

거북바위 인근에 있는 통구미해변은 내수전몽돌해변과 더불어 울릉도를 대표하는 몽돌 해수욕장이다.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에 부딪치는 몽돌 소리가 아름다운 통구미해변은 여름이면 울릉주민들의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거북바위와 가재굴바위가 짙푸른 울릉 앞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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