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0.5℃
  • 맑음강릉 11.5℃
  • 흐림서울 3.7℃
  • 흐림대전 4.5℃
  • 구름많음대구 6.2℃
  • 구름많음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9.9℃
  • 구름많음부산 16.2℃
  • 흐림고창 12.4℃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2.8℃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2.7℃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9.4℃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은행

청약통장 예치금 1년4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감소

양경숙 의원실 분석…가입자수도 100만명 상당 줄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수개월째 줄면서 예치금이 1년4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말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99조7천515억원으로 올해 1월(100조1천849억원)보다 4천334억원 줄면서 100조원 밑으로 감소했다.

 

청약통장 예치금이 100조원 아래로 줄어든 것은 2021년 10월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1년4개월 만인데, 작년 7월 105조3천87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작년 6월(32조7천488억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지난달까지 1조6천542억원(-5.1%) 줄어 가장 많은 예치금이 빠져나갔다. 대구는 작년 4월(4조2천240억원) 최대치를 기록한 후 지난달까지 5천769억원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8개월째 줄고 있다. 가입자는 작년 6월 2천860만명에서 지난달 2천763만명으로 97만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20대는 작년 3월 508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488만여명으로 11개월 만에 20만명 넘게 줄었다. 40대는 정점인 작년 6월 504만여명에서 지난달 485만여명으로 19만여명 감소했다고 양 의원은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