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전문가칼럼] 가상자산산업의 ‘CRYPTO MAY’ - 5월 이야기

 

(조세금융신문=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최초로 현실에서 통용된 가상자산의 역사를 기록한 5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

 

2010년 5월 22일 가상자산 역사에 유의미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던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을 1만 BTC로의 구매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것은 비트코인 백서에서 나타난 ‘전자현금(Electronic Cash)’이 현실화된 날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가상자산거래소들은 해당 일을 기념하여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며 가상자산의 현실의 재림(?)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WaaS (Wallet as a Service)의 개념으로 하여 탈중앙화 된 가상자산거래소를 표방하면서 여러 유틸리티성이 높은 프로젝트와 실생활 서비스를 함께 덧붙여 가상자산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이미지를 주면서 동시에 가치저장, 가치교환, 가치 매개 등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등의 많은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핫 트렌드 - 밈코인의 등장

 

2021년 가상자산의 빅이슈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전기 자동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밈코인의 대표 도지코인(DOGE)일 것입니다. 특히 도지코인의 거래로 우리나라 거래소의 경우 1위와 2위 거래소가 뒤바뀌면서 가상자산 마켓 점유율에 엄청난 격차를 갖게 하였으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코인(DOGE) 밈을 선보이는 날에 따라서 해당 밈코인의 가격은 요동을 쳤습니다.

 

보통 밈코인들은 막대한 발행량과 저렴한 토큰 가격을 통해 토큰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체 밈을 통해서 본인 밈 만의 고유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틸리티 또는 플랫폼 코인과는 다르게 별다른 효용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주로 매매거래를 통한 자본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밈코인의 경우에는 유니스왑(Uniswap) 등으로 대변되는 디파이(DeFi) 댑(Dapp)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특점 밈 풀(Pool)에 참여하여 현금성이 좋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를 예치하여 반대급부로 밈코인으로 교환 받는 행위를 합니다.

 

문제는 이슈몰이가 되면 인기 있는 프로젝트를 모방하여 유사 디파이프로젝트를 출시, 현금성이 좋은 가상자산을 몰래 팔아서 해당 밈 코인의 가격을 뒷받침했던 유동성을 제거하여 가지고 있던 밈코인이 하루 아침에 거의 0원에 수렴하게 만드는 범죄들이 왕왕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 사고를 ‘러그풀(rug pull)’이라 불렀습니다. 그로 인해 밈코인프로젝트는 보통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라지는 스캠성 프로젝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도지코인(DOGE)과 유틸리티성이 높은 특정 생태계가 나타나고 토큰에서 메인넷을 갖는, 코인의 지위를 얻는 프로젝트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밈코인 트렌드의 재등장 – 침체된 가상자산시장의 구원자(?)

 

최근 크립토윈터가 저물어가면서 2023년도는 페페(PEPE, The Frog)라는 밈프로젝트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유명한 온라인 밈 중에 하나인 ‘개구리 페페’를 이용해 만든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이며, 2023년 4월 16일 출시된 페페코인은 현재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과 견주어 ‘페페코인의 시대가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디파이 분석업체 ‘덱스툴스(DEXtools)’에 따르면, “2023년 5월 9일 기준, 페페코인 보유자가 10만명을 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페코인은 코인마켓이라는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에서 2023년 5월 15일 기준 66위권(현물환산총액기준)에 랭크 되어있습니다. 현재는 묻지마 투자의 광풍과 함께 밈코인 투자 열풍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밈코인의 뒤를 잇는 제2의 ERC-20을 꿈꾸는 비트코인 상용 확장재 BRC-20

 

얼마 전, 글로벌 현물거래량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네트워크 출금 수수료 급등의 사유로 비트코인 출금을 하루 사이에 두번이나 중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사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혼잡도가 심해져 가상자산 출금 처리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거래 수수료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급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된 근본적인 사유는 바로 디도스(DDos – Distributed denial-of-service, 분산서비스거부)처럼 해당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처리해야 할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가 갑작스럽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현상의 이면에는 BRC-20(bitcoin Request for Comment)이라는 비트코인 생태계 이슈가 있습니다. BRC-20은 이더리움 ERC-20만큼 확장성이 높은 토큰 기준이 될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비트코인 기반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한 대체가능 토큰 표준으로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BRC-20토큰 거래 활성화로 인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성도가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채굴자의 수익을 올려주는 효과를 거두게 되어 비트코인의 새로운 열풍을 불게 하였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BRC-20 토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밈코인이 그랬듯이 BRC-20 토큰들은 이더리움 계열의 ERC-20과 스마트 컨트랙트 등의 여러 면과 비교했을 때, BRC-20의 토큰 설계자인 도모는 “BRC-20 표준이 하나의 제안일 뿐이어서 일반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고, 기술적 측면에서는 ERC-20을 한참 따라가지 못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나 디파이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BRC-20은 가치가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오디널스의 열풍이 그동안 화폐의 기능에서만 머물던 비트코인의 상용화에 촉매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핫한 가상자산산업이 성숙화 단계로 퀀텀 점프하기 위한 투자자 보호 법률 제정

 

2023년 5월 11일 있었던 국회 정무 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드디어 의결됐습니다. 가상자산업계의 바람과는 다르게 가상자산업권법이 먼저 발의되지 않는 점은 있지만, 적어도 제도권금융회사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산업의 존재로서 인식이 되었다는 점에서 해당 법률안의 의결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결된 주요사안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보호 사항

△고객 예치금의 예치·신탁

△고객 가상자산과 동일종목·동일수량 보관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또는 준비금의 적립

△가상자산 거래기록의 생성·보관에 관한 사항을 규율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 행위 규정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정행위

△부정거래행위 등=>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책임, 집단소송, 금융위 과징금 부과 등의 재제

△ 가상자산사업자 자기발행 가상자산의 거래를 제한

△ 가상자산에 관한 입출금 정당한 사유 없이 차단하는 행위 금지 및 이용자에게 사전 통지

△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이상거래가 없는지 감시하고 적절한 조치 이행

 

비록 가상자산업권의 성장을 위한 산업 진흥안 및 업권법이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상자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용자의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규정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가상자산시장을 만들 수 있는 장치를 만든 점은 대한민국의 가상자산산업이 성숙되고 더 나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련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2023년 가상자산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핫한 5월. 1년 후인 2024년 5월에는 어떤 핫한 가상자산산업 소식이 들려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프로필] 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전)BNG증권이사CIS, CISO
•(전)리딩투자증권이사CISO
•한국외대경영대학원응용전산과소프트웨어공학
•충북대학교 전자계산기공학과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