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김장철 고춧가루 가격 상승…식용소금은 '하락'

관세청, 지난달 주요 농축수산물 공개…물가 안정 지원
기존 79개 품목 외에 추가 9개 선정 발표, '라면'은 하락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김장철을 맞이해 주요 김장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등의 수입가격이 상승했으나, 식용소금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생활물가 밀접식품인 라면, 식용소금, 팜유는 전년동월대비 수입가격이 하락한 반면, 우유, 비식용소금, 올리브유, 토마토소스는 상승했다.

 

10일 관세청은 지난달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입가격을 이처럼 공개하고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공개하던 79개 품목 외에 라면 등 생활물가 밀접품목 7개의 수입가격을 추가 공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총 86개 품목 중 전년동월대비 58개 품목은 하락하였고 25개 품목은 상승했다.

 

농산물은 34개 품목 중 10개 품목이 상승했고, 22개 품목은 하락했다. 포도 수입가격이 29.0%상승하고, 냉동 고추류가 7.4%, 생강이 16.6%로 상승했으나 사료용 옥수수는 26.4%하락, 제분용밀은 32.3%, 당근은 30.8%로 하락했다.

 

축산물은 8개 품목 중 1개 품목 상승, 7개 품목이 하락했으며, 닭다리를 제외한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품목 모두 하락했다.

 

축산물 중에서 오직 닭날개만 0.2%상승한 것이다. 그 외에 뼈없는 소고기는 15.7%로 하락했다.

 

수산물은 26개 품목 중 6개 품목이 상승했으며, 19개 품목 하락했다. 특히 신선 수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냉동 오징어가 13.5%로 상승했으며 아귀는 50.3%상승, 갈치는 무려 78.6%가 상승했다. 반면 명태는 18.0%, 주꾸미는 8.1%, 낙지도 4.4%하락했다.

 

기타 비식용 소금은 7.9%상승했으며 설탕 4.0%, 우유도 3.6%상승했다. 팜유는 20.2%, 김치는 12.6%, 식용유는 37.0%로 하락했다.

 

신규 추가 품목 중 라면, 식용소금, 팜유는 전년동월대비 하락한 반면, 우유, 비식용소금, 올리브유, 토마토소스는 상승했다.

 

특히 서민 음식인 라면은 수입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8.6%하락했으며 밀가루 역시 10.7%하락했다. 모짜렐라치즈는 20.7%까지 내려갔다.

 

관세청은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은 매월 잠정치와 월말에 확정치를 공개하며,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누리집(https://tradedata.go.kr)에 게시 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특히 2010년부터 수입가격 공개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 중에 있으며, 향후 공개 필요 품목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정·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김장철  고춧가루  식용소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