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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수출입 저조 "지역경제 수출 비상등"

2023년 12월 수출입 현황 발표,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5.7% ↓
전국 지역 수출 현황 지난해(22년) 대비 -7.5% ↓, 수입 -12.1%↓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해 12월 대구 경북 지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7%감소한 40억 6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경제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관세청은 15일 대구·경북 지역의 23년 12월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고, 수입 역시 2.6%감소한 21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6.7%감소한 19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17개월만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억 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수치다.

 

대구지역의 12월 수출은 17.5% 감소한 8억 달러, 수입은 28% 감소한 5억 3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6.5%증가한 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37.5%)과 EU(-90.7%)로의 화공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중국과 EU로의 화공품 수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이는 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으로의 수출의 경우 화물자동차 수출은 75.3% 감소한 반면 이차전지 관련 기기를 포함한 기계류의 수출은 81.2%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중국(-49%)과 중남미(-34%)로부터의 화공품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12월 수출은 15.3% 감소한 32.5억 달러, 수입은 10.3% 증가한 1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0.8% 감소한 16.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기계류(409.3%), 철강제품(37.5%), 전기전자제품(81%), 화공품(65.1%) 등 대부분 증가한 반면, EU로의 수출은 화공품(-30%), 철강제품(-60.3%), 기계류(-77.6%)의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철강제품의 경우 동남아(-21.7%), 일본(-57.4%), 중국(-61.4%)으로의 수출이 각각 감소했다.

 

 

관세청이 밝힌 지난해 전국지역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수출이 6323억 78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6835억 7900만달러) -7.5가 하락했다. 수입 또한 6425억 92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7313억 6000만달러)로 -12.1%로 일제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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