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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 어림없다"...꽁꽁 숨긴 마약,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로 '3초만에 적발'

고광효 관세청장, 인천공항세관 마약단속 현장 점검
여행자 입국심사 이전 세관검사 체계 강력 단속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마약을 숨긴 한 남성이 신변검색기 앞을 지나자 열화상 카메라에 수상한 물체가 파란색으로 표시됐다. 신규 도입되는 열화상 카메라는 인체의 체온과 은닉한 물품의 온도 차를 색깔로 구분해 마약 소지를 적발 할 수 있다. 

 

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3년도 관세청 마약밀수 단속 동향 브리핑 및 마약단속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최근 늘어나는 마약 증가를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첨단장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단속 현장 점검은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여행자 검사 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관세청은 오는 2월 중 인천공항에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열화상 탐지기 2대를 시범 운영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2터미널에 총 3대를 도입 할 예정이다.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는 1~10mm의 짧은 밀리미터파로 물체를 파악해 단 3초만에 마약사범을 적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단속 효과가 입증 될 경우 전국 공항과 항만으로 13대를 추가로 도입해 활용 범위를 점차 늘린다는 방침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또한 공항 여객터미널의 고정탑승교 (boarding bridge) 내 세관 검사구역의 설치 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했다.

 

해당 검사구역은 주요 마약 우범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경우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여행자 전원의 기내 수하물과 신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청은 최근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1터미널 동·서편 및 탑승동에 각 1개씩 세관검사를 실시할 고정탑승교 지정을 완료했다.

 

향후 해당 장소에 기내 수하물 검사를 위한 X-Ray 검색 장비 및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배치하여 ‘입국심사 이전 세관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현장 점검 전 과정에는 대검찰청 박영민 마약·조직범죄부장과 박경섭 마약과장 인천지검 이영창 강력범죄수사부장이 동행해 세관 마약 단속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현장점검에 앞서 ‘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회의를 진행하고 “마약밀수 수법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특별대책 추진단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과 밀수수법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대응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관세청은 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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