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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취약계층 대상 총 2만7000포기 김장나눔 실천

사회적기업 3곳으로부터 구매한 김치 전국 600개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 2600세대에 전달 예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이 올해에도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나눔 실천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전달식을 진행해왔다. 올해까지 29년째로 그동안 누적 137만 포기, 무게로는 3417톤의 김치가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16일 SK그룹은 지주사 SK가 만든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는 사회적기업 세 곳이 만든 김장 2만7000포기를 구매한 뒤 이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이하 ‘먹거협’)를 통해 전국 600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26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김권태 옥과맛있는김치 대표, 윤종선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 대표, 대한불교조계종 덕운스님,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박재한 행복나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사회적기업들과 동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원 방안들도 끊임없이 모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직접 만든 ‘평창꽃순이김치’, ‘주왕산김치’, ‘옥과맛있는김치’ 등 사회적 기업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했다.

 

SK측은 “특히 올해의 경우 배추와 고춧가루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겨울 김장이 어려워진 취약계층이 더 늘어난 점을 고려해 기부 물량을 전년 2만5000포기 대비 약 10% 늘렸다”고 전했다.

 

SK그룹은 1996년 처음 전 구성원이 참석하는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나 지난 2015년부터는 구성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 대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SK관계자는 “김장나눔 방식을 변경한 것은 김치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인지도 제고·매출 향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내산 재료 사용 및 지역 주민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2022년부터는 SK스토아가 홈쇼핑 특별방송을 통해 김장나눔에 참여한 사회적기업들의 김치 홍보와 판매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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