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1.2℃
  • 구름조금강릉 -4.5℃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8.5℃
  • 구름많음대구 -5.3℃
  • 구름조금울산 -4.2℃
  • 구름조금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2.9℃
  • 흐림강화 -10.5℃
  • 흐림보은 -11.3℃
  • 흐림금산 -10.0℃
  • 흐림강진군 -2.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최태원 SK 회장 "우물 처음 판 사람 있어 갈증 해소"…재능 사회 환원 강조

지난 26일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 개최…AI 통해 故 최종현 선대회장 메시지 전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재단이 선정한 장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이 가진 재능의 사회 환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 설립 당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을 강조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6일 최태원 회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었다[음수사원(飮水思源]”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을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돼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초대 이사장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모습도 재현했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이는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며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에 따르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국내 인재들을 세계 수준의 학자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해왔다. 

 

SK그룹측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장학생들에게 의무조항이나 SK 입사 등의 조건을 일절 내걸지 않았고 이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5년간의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했다”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또 “그 결과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명과 50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재단 1호 유학 장학생인 원로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현 태재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한국인 최초 미국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석좌교수, 미국 예일대 첫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심리학과 교수 등이 모두 재단 장학생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비전 발표도 진행됐다.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나무를 가꾸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의 숲으로 인류 공영에 기여한다’는 재단의 새 미션과 함께 ‘시대를 이끄는 KFAS형(Knowledge-driven, Forward-thinking, Action-oriented, Socially-conscious)’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포용적 지식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비전을 발표했다. 

 

재단 관계자는 “‘KFAS형 인재’는 다학제적 지식 보유해 초융합시대를 선도(Knowledge-driven)하고 확장적 사고로 미래 사회 문제를 정의(Forward-thinking)하며 협력‧창의성을 통해 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Action-oriented)하면서 자발적 기여로 포용적 공동체를 형성하는(Socially-conscious) 인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태원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함께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선 SK그룹의 여러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학기술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을 통해 학문적인 내용을 현실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김재열 초대 사무총장, 박인국 전 사무총장, 최병일 전 사무총장 등 재단 및 SK 관계자,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재단 장학생 출신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