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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SK그룹 3년간 전체 인원 30% 추가고용 계획"

올해 투자 27조5000억… 전년比 44%↑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K그룹이 앞으로 3년간 전체 인원의 30%에 해당하는 추가고용 계획을 냈다"며 "이로써 청년 일자리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김 부총리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담 후 이 같이 말했다.

 

또 SK는 올해 27조5000억원, 향후 3년간 8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요청해서 SK그룹이 투자, 고용을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K가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두고 있어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화를 정기적으로 나누자고 했다"며 "기재부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케이스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SK가 건의한 사항에 대해 기업 영업 기밀로 밝힐 수 없다며 "겸손하게 잘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40분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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