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병목현상 해소 위해 선순환 구조 필요"

최태원 회장 "삼성전자 역시 AI 물결에 동참해 더 좋은 성과 낼 것으로 확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보틀넥(bottleneck, 병목현상)을 해소하려면 여러 회사들과 논의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AI 흐름에 동참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AI 보틀넥에 대해 “어떤 회사도 혼자선 해결이 안되기에 파트너십을 통해서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거”라며 “어떤 문제들은 결국 새로운 테크놀로지(기술)가 나오지 않으면 보틀넥이 그대로 해소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보틀넥 대부분은 다 코스트(비용) 문제들이다. 한마디로 코스트가 너무 비싸다”며 “코스트를 낮추는 데는 칩이나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를 통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투자가 이뤄지고면서 리턴(수익 발생)이 나와야 한다. 많은 다른 회사들과 같이 논의해 가능하다면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추월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조심스럽다”며 “AI가 반도체 업계에 들어오면서 AI도 여러 가지 접근(approach)이 필요하다. 저희가 하는 접근이 따로 있을테고 타 회사들이 하는 접근법도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훨씬 저희보다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들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 역시 AI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들어 만난 NVIDIA, MS,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무리 만난다고 해도 그들은 그들이고 파트너는 파트너다. 투자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하는 문제”라며 “제가 아는 투자가 상대방한테 상당히 매력적이면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할 텐데 매력도가 떨어지면 별 상관을 안한다”고 말했다.

 

또 “빅테크들의 경우 저희보다 더 많은 솔루션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며 “상호간에 이익이 맞다면 같이 하는 거고 아닌 것은 같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