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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 E&S와 합병설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SK이노 배터리 자회사 SK온, 올 1분기 영업손실 3000억원 급증
SK그룹, 이달 말 경영전략회의에서 '리밸런싱' 방안 발표 예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한 매체는 재계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SK그룹이 오는 28~29일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이날 SK이노베이션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은 현재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필두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에 한창이다. SK그룹이 ‘리밸런싱’에 나선 배경에는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온의 영향이 크다.

 

앞서 지난 7일 SK그룹은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재계는 ‘SK온 살리기’를 위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즉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이동해 계열사인 SK온의 정상화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고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유정준 SK온 신임 부회장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사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계열사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좀처럼 실적 부진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상태다. SK온은 올 1분기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4분기 186억원에서 무려 18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SK온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자 최근 재계 일각에서는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때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을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해명했다.

 

재계는 오는 28~29일 예정된 SK그룹의 경영전략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SK온 등에 대해 어떤 ‘리밸런싱’ 방안을 제시할 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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