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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뱅크 은행장 연임…시중銀 전환 과도기 ‘안정화’ 무게

그룹임추위 3개월간 검증 프로그램 통해 종합 판단
DGB금융 회장 겸직도 이어간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병우 DGB금융 회장겸 iM뱅크 은행장이 1년 더 겸직한다.

 

20일 DGB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iM뱅크 최고경영자 후보에 황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DGB금융 그룹임추위는 금융당국의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에 따라 지난 9월 27일 계열사 iM뱅크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11월 초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12월 초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그룹임추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임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했다”며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임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DGB그룹 임추위는 지난 3개월간의 검증 프로그램을 토대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황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황 후보자는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iM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고 특히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iM뱅크의 새 비전인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과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

 

황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iM뱅크 입행 후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2012년부터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시작으로 영업점장, 은행 비서실장, 지주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임원 승진 후에는 DGB금융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지냈고 2023년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2024년 3월 DGB금융 회장으로 선임, 현재 iM뱅크 은행장을 겸직 중이다.

 

이승천 그룹임추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승계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임추위원들의 평가와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을 고루 갖춘 황 후보자가 시중은행으로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총 후보로 추천된 황 후보자는 추후 개최되는 iM뱅크 임추위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제15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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