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배철수의 감전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방송된 KBS Joy의 '이십세기 힛-트쏭' 259회에서는 '생명력 甲! 네버다이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들을 조명했다. 방송에서는 80년대 복고 열풍이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주와 오효주 아나운서가 80년대 느낌을 내보이려 했지만, 김희철은 둘의 패션에 대해 가짜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난 그냥 80년대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1982)'가 소개됐다. 이 곡은 1980년대 대중음악계를 송골매를 아이돌급 인기로 끌어올린 명곡으로 언급됐다. 김희철은 이 곡을 만든 사람이 바로 '작은 거인' 김수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골매의 연습실에 낙서처럼 쓰여 있던 글귀를 모아 즉석에서 몇십 분 만에 작곡했다고 전했다. 이미주는 천재와 천재들이 만났다며 감탄을 표했다.
또한 송골매가 겪었던 충격적인 무대 사고 일화도 공개됐다. 김희철은 배철수 형님이 음악 방송 무대에서 마이크 감전 사고를 당해 전치 3주의 중상을 입고 입원까지 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당황한 MC가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과 놀란 팬들의 비명이 담긴 장면도 방송됐다. 이후 배철수가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동경 국제가요제에 참가해 특별상을 두 개나 수상했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송골매 2집 앨범의 성공 비화도 공개됐는데, 당시 약 45만 원이었던 송골매의 출연료가 1500만 원으로 약 30배나 상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이미주는 당시 서울 10평대 주공 아파트 가격이 1200만 원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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