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2.1℃
  • 구름조금광주 0.7℃
  • 맑음부산 5.3℃
  • 구름조금고창 0.1℃
  • 비 또는 눈제주 4.6℃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0.2℃
  • 구름조금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2.8℃
  • 구름조금경주시 2.0℃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보험

[김종봉의 좋은 稅上]‘Family Friendly 보험’을 제안하다!

(조세금융신문=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세무사) 명절 끝자락에 지인들을 만나 요즘 세대의 명절 나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어린 시절을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던 여성이 보통의 남편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다. 20대에 결혼하여 현재 30대 중반이며 남편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그녀는 시댁에 무슨 일이 있으면 혼자라도 찾아뵙는다고 한다.

 

혹시 시댁 재산에 기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남편 집안이 결코 넉넉하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언젠가는 시댁 가족과 주말 일본여행을 계획했는데, 남편이 회사 일로 바빠 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부모님과 셋이서 다녀왔다고 한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제주도가 시댁인 한 며느리는 결혼 전 남편을 만나 제주도에서 데이트를 많이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한 번도 제주도를 간 적이 없다고 한다. 시댁 방문은 물론이고 여행조차 가지 않았던 이유가 제주도에서 시댁 식구나 지인을 만나는 게 싫어서라고 한다.

 

서울 사는 부부다. 이번 명절에 남편 몸이 아파 내내 집에 있었다고 한다. 시아버지가 명절날 아파트 경비실에 떡과 전을 맡겨 놓고 가셨다고 한다.

 

명절에 시댁이나 친정을 찾는 횟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귀에 익숙하다. 집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세대 간 갈등, 경제적 여건, 육아 및 자녀 문제, 가족 간 다양한 이해 상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 가족 간 배려와 성원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6남매인 우리 가족들도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이 모두 다르다. 그 사이에는 타인을 대하는 느낌과는 다른 갈등이 있다.

 

또한,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어려움이 배가 될 수도 있다. 함께 잘 사는 가족으로 가기 위해서는 ‘Family Friendly’가 필요하다. ‘Out of Sight, Out of Mind’란 말처럼 보지 않으면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가족 간에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형제자매 관계가 상당히 소원해지는 경향이 있다. Family Friendly’는 부모님의 유산이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가족 간에도 소통과 배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Family Friendly 보험(또는 예금)’ 같은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생전에 가입한 보험(예금)으로 가족의 주요 행사나 경조사에 참여하는 자녀에게 사전에 정해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보험(예금) 운용 방식이다.

 

보험(예금) 가입비의 부담자는 기본적으로 부모다. 보험가입비에 대해서는 가입 시점이든 지출 시점이든 불문하고 증여세 또는 상속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하는 세제지원이 있어야 한다. 다만, 계층 간 갈등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급 금액은 사회 통념상 인정될 수 있는 범위 내로 제한할 필요는 있다.

 

물론 필자가 금융전문가는 아니므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수 싸이가 ‘아버지’를 통해 노래한 “한평생 처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슈퍼맨이 되어 출근하는 부모님께 우리가 답할 차례다.

 

Family의 어원이 ‘Father, And Mother, I Love You!(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우스갯소리에 오히려 격하게 공감이 간다. 자녀가 둘이다. 그들이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게 되면 연간 가족 모임 3~4회(명절 2, 기타 2)로 보아 참여할 때마다 가족당 얼마만큼 지급해야 나름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Family Friendly보험(예금)’으로 돌려놓고 싶다.

 

 [프로필] 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세무사

 ‧ 서울청 국선세무대리인
 ‧ 중부청 국세심사위원
 ‧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 행정자치부 지방세정책포럼위원

 ‧ 가천대학교 경영학 박사
                           ‧ 국립세무대학 3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