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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맞손’

코로나19 억제 효과 ‘랄록시펜’
항바이러스제 10여종 기술이전 계약

30일 휴온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휴온스 엄기안 대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기준 원장, 김판수 바이오센터장, 정귀완 수석연구원 [사진 = 휴온스] 
▲ 30일 휴온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휴온스 엄기안 대표,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기준 원장, 김판수 바이오센터장, 정귀완 수석연구원 [사진 = 휴온스]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휴온스가 코로나19 치료제 등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휴온스는 지난 30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이사와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과 함꼐 '신종 코로나 및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랄록시펜 및 신물질 10종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 물질 및 용도특허 기술이전 대상기업 공모'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본 계약 체결로도 이어졌다. 

 

이에 휴온스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 산하 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민간 기업의 개발 역량 및 해외 임상, 사업 진출 노하우의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랄록시펜'을 '코로나 19 치료제'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휴온스는 임상시험협의체에 임상시험용 랄록시펜을 공급하고, 맞춤형 제형 연구도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협의체에는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기도의료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참여한다. 

 

'랄록시펜'은 골다공증치료제다. 이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실제로 EU가 추진 중인 '수퍼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젝트(Exscalate4COV)에서도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외 의료계에서도 치료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이라는 점에서 인체 투여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휴온스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연구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물질 10여종에 대해 독점권을 확보했다. 

 

해당 물질들은 메르스, 사스 등 전세계적인 감염병 바이러스 억제에도 효과가 있었던 물질들이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제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 해외 진출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휴온스와 함께 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휴온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감염병 확산의 문제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적극적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해 랄록시펜 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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