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2℃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6.6℃
  • 구름많음강화 1.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금융

윤석헌, LH직원 ‘무더기 대출’ 북시흥농협 현장검사 지시

이번주 중 실시 계획…토지담보대출 실태 점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 대한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해 이번주 중 신속히 현장검사에 들어간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된 LH 사태와 관련해 일부 금융사에서 취급된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검사해 위법, 부당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먼저 금감원은 이번주 중 현재까지 LH직원에 대한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금융사들의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 전반과 대출 과정 등도 면밀히 점검한다.

 

이날 윤 원장은 “검사 및 점검과정에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