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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가상자산거래소, ‘바늘구멍’ 은행 실명계좌 획득할 다음 주자는?

중소거래소 중 고팍스‧지닥‧플랫타익스체인지‧한빗코 가능성 높을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9월 24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 대상 사업자 신고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행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확보하고 정보보호인증체계(ISMS)인증을 획득해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모두를 영위하게 된 가상자산 거래소, ISMS 인증만 확보해 코인 마켓만 영위하게 된 가상자산 거래소, 두 가지 획득 모두 실패해 폐업 수순을 밟은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다.

 

특히 ISMS 인증조차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폐업수순에 들어갔고,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라도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을 받지 못한 경우 원화 거래를 지원할 수 없는 코인마켓 거래소로 신고 접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중은행과 이미 계약관계에 있었던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만이 계약 연장을 통해 원화 마켓을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로 FIU에 신고 접수 되어있는 상태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거래소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피해와 4개 거래소 독식 등으로 인한 불균형 등에 대한 볼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앞서 한국핀테크학회와 민형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달 9일 ‘가상자산거래소 줄폐업에 따른 피해 진단과 투자자 보호 대안’에 대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소거래소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 없이 4개 거래소만이 정상 운영 가능하게 할 경우 그 피해액은 무려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러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기존 4개 거래소 외에 실명계좌를 발급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초반의 관측과 달리, 실명계좌 확보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4개 거래소를 제외한 25개의 FIU신고 접수 완료 거래소 중 은행과의 실명 계좌 발급받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현재 고팍스, 지닥, 플랫타익스체인지, 한빗코 등이다. 신고마감일 직전까지 은행과의 협의가 진행됐던 점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고팍스는 올해 4월 코인마켓캡 기준 현물 거래소 세계 68위의 대한민국 가상자산거래소다. ‘스트림와이어’라는 블록체인 송금서비스를 개발해 신한은행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주식회사 스트리미가 개설한 곳이다.

 

지닥은 블록체인 금융 기술사 피어테크가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와 유동성,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다. 카카오 인증을 활용하고 있어 아주 편리한 UX‧UI를 제공하고 있다. ‘피어페이’ 라는 특허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타익스체인지는 꼼꼼한 평가 기준을 통해 실체가 있는 기업만을 상장시키는 ‘리버스 전문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다. 홀더가 예기치 않은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좀도리’ 정책 등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홀더친화정책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 중인 거래소다.

 

한빗코는 세계 최대 GPU 마이닝 회사, 크립토 트레이딩 최대 LP(Liquidity Provider), 글로벌 크립토 페이먼트사, 실리콘밸리 투자사가 협력해 설립한 거래소다.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을 위한 엄격한 글로벌 보안 기준인 ISO‧IEC 27001인증을 받았다. 그 결과 보안성을 내세운 거래소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상품 제공은 물론 투자자들이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할  자유를 제공해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게 우선이다. 바늘구멍 통과 보다 더 어렵다고 여겨지는 은행 ‘신규’ 실명계좌 발급에 성공할 거래소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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