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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관세박물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운영 재개

15일(월)부터 사전예약 폐지·전자출입명부(QR코드)로 현장관람

 

(조세금융신문=홍채린) 서울본부세관은 15일부터 국립관세박물관 운영을 재개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세관 본관 1층에 소재한 국립관세박물관은 전시시설 및 콘텐츠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6월 재개관하였으나,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된 이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운영을 중단해왔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에 따라 박물관 관람 인원제한을 해제하고 회차별로 운영하던 사전관람예약제를 폐지해 상시입장으로 변경한다.

 

단, 전시실 내 관람객 간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동시 관람인원은 현장에서 일부 제한될 수 있으며, 전자출입명부(QR코드) 체크인 또는 수기출입명부 작성을 통한 출입자 확인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단체관람 프로그램(해설포함)은 제한 유지 후 2차 개편 시 완화 검토 예정이다.

 

국립관세박물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①마스크 착용, ②발열 확인, ③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전시공간과 물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해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에 빈틈이 없도록 방역관리 기준을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관세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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