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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미국 FBI 첩보로 '시가 5천억원' 상당 '코카인 적발'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협력...'3만2000톤급' 외국 국적 벌크선 조사 中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세관과 해경은 총 9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선박 전반을 조사했고, 기관실 인근 창고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분말 형태의 물질 150kg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세관과 해경은 총 9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선박 전반을 조사했고, 기관실 인근 창고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분말 형태의 물질 150kg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관세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외국 선박에서 시가 5천억원, 총 중량 1톤 에 달하는 코카인을 적발했다. 해당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분량이다.

 

미국 FBI의 첩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단속은 대규모 마약 밀수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로, 국제 공조 수사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관세청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협력해 2일 오전,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3만2000톤급 외국 국적 벌크선 A호에 대한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선박은 외국인 선원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마약이 은닉돼 있다는 FBI의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집중 수색이 이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세관과 해경은 총 9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선박 전반을 조사했고, 기관실 인근 창고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분말 형태의 물질 150kg을 발견했다.

 

현재 해당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의 양은 국내 유통 시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서울세관은 A호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운송 경로, 유통 계획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국제 범죄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 첩보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입 직전의 대규모 마약을 차단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FBI·HSI 등 해외 기관들과도 공조를 확대해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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