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 고석진 세관장은 3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원단 제조·수출기업인 세창상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세창상사㈜는 1979년에 설립된 벨벳, 니트 등 원단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해 미국 등 20여개 국가에 약 700만달러를 수출한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서울세관에서 2011년에 원산지 인증수출자를 취득하는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하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세관장이 튀르키예로부터 원산지 검증 요청을 빈번하게 받는 업체를 찾아,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튀르키예는 자국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한국에서 수출한 물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원산지 검증을 요청하고 있다.
이날 세관장은 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원산지 검증을 반복해서 받고 있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섬유기업에 FTA 컨설팅 우선 제공 ▲원산지 중복 검증업체 제출서류 간소화 검토 등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생산현장을 돌아본 후 트렌드를 이끄는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규모 영세기업이 많은 섬유산업의 특성상 원산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FTA를 안정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FTA 활용부터 수출검증 대비까지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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