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서울세관, 수입 보행기 가격 조작 36억 챙긴 일당…'불구속 송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허점 악용 보험재정 피해 상당
"해외공급업체 명단 공유하고 공단과 협업 강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성인용 보행기의 수입 가격을 부풀려 보험급여를 챙긴 혐의로 A씨(50대)와 B씨(60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약 36억원의 보험재정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4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만 8천여개의 성인용 보행기를 실제 가격보다 최대 2배가량 높게 신고해 보험급여를 부풀렸다.

 

또한, A씨의 인척인 B씨도 같은 수법으로 약 4천여 개의 보행기를 수입해 약 1.6배 부풀린 가격으로 신고했다.

 

이들의 불법 행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재정 피해는 약 36억원에 달하며, 수급자들이 지불한 본인 부담금 피해액도 약 3.6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외 거래처를 설득해 허위 송장을 작성하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차액을 돌려받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불법 외환거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차액을 분산 반입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서울본부세관은 이번 사건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하고, 가격 조작에 가담한 해외 공급업체 명단을 공유해 유사 범죄를 방지할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보험급여를 노린 수입 가격 조작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보험급여 수입가격 고가조작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추후 보험급여 편취를 위한 수입가격 조작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가격 조작행위에 협조한 해외공급업체 명단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유하는 등 공단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
[탐방] ‘관세청 핵심 브레인 조직’,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민안전 vs 신속통관 상반된 가치 ‘동시 구현’ 법규준수도 관리부터 AI 활용까지 정밀 ‘타깃팅’…실시간 위험 관리 급변하는 물류사회 ‘첨단 시스템과 기관별 협력’으로 국경 지키는 파수꾼 지난 5월 20일, 서울세관 대강당은 수출입업체와 관세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관세청이 주최한 ‘법규준수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은 개편 내용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회를 주관한 곳이 바로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CBTC; Customs Border Targeting Center)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게 됐다. 위험 관리를 담당하는 줄로만 알았던 센터가 왜 굳이 기업의 법규준수도 개편을 설명하는 것일까? 이 의문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위험 관리의 시작점, ‘법규준수도 관리’ 송기웅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 총괄기획팀장은 해당 질문에 대해 “법규준수도 관리는 위험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매년 1억명에 달하는 여객과 7천만 건 이상의 수출입 화물, 그리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직구 물량까지, 이 방대